환탑에는 '협력'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자신보다 기어 스코어와 레벨이 낮은 플레이어를 제자로 받은 후, 함께 활동하면 점수가 쌓이는, 그런 시스템이다.
뭐, 대충 이런 식이다.
제자가 받는 보상도 괜찮지만, 이렇게 제자를 '청출어람' 단계로 만들고 졸업시킬 시, 스승이 얻는 보상도 짭짤하다.
드디어 오늘이다. 그토록 기다려왔던 야누누 픽업날이.
이번 픽업과 복각에서 내가 뽑고자 하는 무기는 다음과 같다.
빌런(아르노르) 자죽(나인) 맹장(미미) 야누누 픽업은 다른 복각 픽업과 스택은 공유하지만 템퍼링 코인은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79회까지는 나인이나 미미 픽업을 돌리다가, 80회에만 아르노르 픽업을 돌리는 식으로 돌리기로 했다.
오늘 환탑에서 할 일을 다 하고 게임을 끄려던 찰나, 길드 채팅이 '이브'를 찾느라 소란스러운 것을 발견했다.
스크롤을 올려 대화 내역을 살펴보니, 월드 보스 중 하나인 '어비스: 이브'를 월드 레벨을 10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솔로 플레이로 잡을 수 있나 없나로 경쟁 아닌 경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감주 상공의 균열에서 분출되는 어둠 에너지는 하이브 마더의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하이브 마더의 봉인이 곧 깨질 거라는 정보도 얻었다.
나인이 크리스탈 폴을 빼앗으려 서둘렀던 것은 역시 하이브 마더가 아직 현옥 유적에 갇혀 있을 때 하이브 마더를 처치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