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에게 돌아가기 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신상 밝히기다. 아니, 이걸 어떻게 참겠는가? 이걸 지금 밝히지 않으면 나중에 여길 다시 와야 하는데? 게다가 신상을 하나 밝힐 때마다 신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체력의 최대치가 1,500씩 늘어난다. 지금도 신상에서 약 110,000 정도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이 정도면 파티 하나의 체 …
마라나의 화신을 처치했다. 전투 다 끝나고 나서야, 내가 쓰던 캐릭터를 돌려주네. 난 예전부터 마라나의 화신 눈깔에 감우 화살을 박아 넣는 걸 기대하고 있었다고! 이렇게 한손검을 휘적휘적 휘두르는 게 아니라… 아, 조금 전 아란나라들의 응원이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정말 힘을 보태준 거였어? E …
마라나의 화신의 봉인을 해제할 때마다 이번 퍼즐은 지금껏 있었던 모든 퍼즐의 총집편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불붙여서 푸는 바위 자물쇠, 풀 씨앗 맞춰서 여는 과녁, 수금 뜯어서 여는 막힌 벽… 지금껏 봐온 퍼즐 아닌가. 이번 퍼즐을 모두 해결하니, 아까 처음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왔다. 어째 처음 주변을 둘러봤을 때 벽 한쪽이 부자연스럽게 막혀있었는 …
이 월드 임무, 예상보다 훨씬 길다! 임무 목표 지점 근처에 가니, 미니맵이 시뻘겋게 변했다. 아마 이 임무 없이 그냥 앞으로 갔다간 페이몬이 '앞쪽은 다음에 탐색하러 오자!'라며 플레이어를 강제로 되돌려 보내겠지… 길을 막고 있던 넝쿨이 사르륵 풀어지며 길을 비켜준다. 숲의 책 제3장 개방… 내 기억에 의하면, 제1장은 라나와 둥가둥가 하는 이야기였고, …
자고 일어나니 현실의 바나라나에서 깨어났다. 주변에는 그 어떤 아란나라도 보이지 않는다. 꿈속에서 꿈을 꾸면 마치 인셉션처럼 꿈 안의 꿈을 꾸고, 거기서 깨어나면 다시 꿈 안에서 깨어날 줄 알았는데, 그냥 현실에서 깨어나네. 아란자의 집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아란마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아슈바타 신전에 가기 위해 우릴 여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 …
아란마와 아란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나라바루나가 있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 있었던 우트사바 축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에도 마라나, 죽음의 땅이 수메르에 창궐했던 모양이다. 아란자가 많은 아란나라들이 바사라 나무가 되지 못하고 사르바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정황상 추측해 보면 아란나라가 커서 바사라 나무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
이제 이 월드 임무도 끝을 볼 때가 되었지. 여행자와 페이몬이 올 때까지 기다려준 모양이다. 미니맵에 나타난 무수한 느낌표를 보고 난 속으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또 임무야? 또 심부름이야? 왜? 왜왜? 왜왜왜? 이건 뭐 애들도 아니고… '얘는 약하니까 나랑 놀자!', '아니거든! 네가 더 약하거든!' 이러고 싸우는 것 같다. 유치해서 오히려 귀엽 …
드디어… 드디어… 아란나라 64마리를 모두 찾았다! 지하 깊숙한 곳에 들어왔는데 웬 꼬마가 홀로 서 있다. 아니, 여긴 죽음의 땅 너머였는데? 심지어 죽음의 땅이 좁고 복잡한 공간에 펼쳐져 있어, 그걸 처리할 때 침식 스택이 9개나 쌓였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었다. 대체 여기에 어떻게 온 거냐? 버릇이 없다고 하니까 대뜸 '부모 없어' …
오늘도 아란나라 찾기는 계속된다. 모든 아란나라를 찾기 위해선 이 '바위 자물쇠' 임무도 같이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메르 전역에 흩어진 16개의 바위 자물쇠를 하나하나 찾아 해제한 후, 자물쇠에 묶여 있던 유적 기계 장치를 잡고 있다. 저거만 잡으면 얼추 다 잡는 것 같은데. 그 「커다란 쇳덩이」, 내가 이미 다 잡아다 족쳤단다. 안 그래도 지금 그 …
엄밀히 말해 지금 하는 것이 우트사바 축제 전날 밤에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이번 사진들을 묶어 설명하기에 '전야'만큼 어울리는 단어가 없다. 라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아, 드디어! 드디어 이 '숲의 책' 임무가 시작한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어. 머릿속에서 'Ah, finally!'라는 대사가 자동 재생된다. 그런데 여기 아란나라가 하나 있어야 하지 않 …
드디어 수메르 평판 2등급을 찍었다. 곧바로 현상 토벌과 주민 의뢰를 완료했다. 얼른 평판 등급을 올려야 상점에서 할인도 받고, 보물 나침반도 사고, 나무를 한 번에 캐주는 간편 아이템도 만들 수 있을 텐데… 그 많던 월드 임무도 이제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번엔 모밭으로 가라고 하네. 여긴 올 때마다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는 것 같다. 늘 새 …
월드 임무가… 끝나지 않아… 살려줘… 아란나라와 함께 하는 대모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저 물기둥, 회전하는 모습이 왠지 가까이 갔다간 그대로 다짐고기가 될 것만 같다. 그런데 저 장면도 PV에 나왔었던가? 뭐지? 분명 여기 왔을 때 물기둥이 있는 걸 봤는데, 컷신에서는 없던 물기둥이 생겨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너무 빨리 와서 그런 거야? 저 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