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날아가는 군기 - 02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2
북락 광야에서 기염이 잔상을 상대하던 그 시각, 금주성 앞은 밀려온 잔상을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달빛」이 차오르고 있다. 지금이 금희가 말한 '그 순간'인 것 같은데. 폭우가 역류할 때 깨어난 자는 북락 광야에서 기염 장군을 찾아라. 반드시. 역행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으니, 바로 지금이 '폭우가 역류할 때'잖아. 금주성은 이미 비상 계획에 따라 민간 …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1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1
알토를 따라 밖으로 나와보니,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다. 그냥 폭우였으면 했지만, 안 좋은 예감은 이럴 때에만 항상 들어맞는다. '고작 그 정도로 역행비라고? 이게 바로 진정한 역행비다!'라고 말하는 듯이, 진짜 역행비가 내리고 있다. 방랑자, 금주가… 잔상류가 쳐들어왔어요! 뭣? 잔상류가? 잔상류는 전방에서 잘 막고 있는 거 아니었어? 설마 북락 광야에 …
곧 내리는 비 - 03
곧 내리는 비 - 03
이건 여전하네. 알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있자니 시 한 수를 짓고 싶네… 큰 호수의 물이 하늘로 올라가… 앙코: 앙코 뱃속에서 배를 탈 수 있어! 그나마 제대로 된 번역은 다음과 같다. 알토: 큰 호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앙코: 그걸 앙코가 다 마셔버리지! 어차피 중국 시와 속담을 갖고 만든 말장난이라, 한국어로 알맞게 옮길 수 없는 문장이 …
곧 내리는 비 - 02
곧 내리는 비 - 02
흠… 검은 꽃… 꽃의 안쪽을 보지 못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 저 사람은 「검은 해안」 소속일 것이다. 누가 저렇게 검은 꽃을 괜히 들고 다녀? 이 사람이 상가를 기웃거리며 쓸데없이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다니는 모습을 치샤가 보았다고 한다. 그 옆에 있었다는 조그만 여자애는 어디 간 건지 모르지만. 영업 허가증: 없음 고정된 사업장: 없음 조직 인증 …
곧 내리는 비 - 01
곧 내리는 비 - 01
제4막을 마친 후, 한동안 조수 임무에 손을 대지 않았다. 오역도 오역이었지만,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도 등장인물들이 자기만 아는 이야기를 할까 봐 두려워서였다. 지금 명조가 어떤 꼬락서니인지 저번에 살펴보니, 조수 임무는 손대기가 싫어지더라고. 그래서 조수 임무를 하지 않는 대신, 연각 레벨을 올리고 에코를 수집하며 열심히 내실을 다지고 있었다. 하지만 …
TetraLog
오역이 너무 많네
명조의 스토리를 황룡 제1장 제4막 [변정에서 울리는 칼날의 소리]까지 완료한 후, 나는 커뮤니티를 열어 명조의 스토리와 설정에 대해 검색해야만 했다. 왜냐고? 이 게임이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거든! 현재, 명조의 스토리와 번역은 빈말로도 좋다 할 수 없다. 노선도? 루트 맵? 똑같은 임무 아이템을 한쪽은 '노선도', …
변정에서 울리는 칼날의 소리 - 03
변정에서 울리는 칼날의 소리 - 03
며칠 전, 첫 만남 뭐? 방랑자와 금희가 이미 만났다고? 그것도 '며칠 전'에? 그러면 게임은 왜 그 장면을 미리 보여주지 않은 거야? 이건 너무 억울하다. 차라리 변정에 들어갈 때 '며칠 후'라는 내용의 컷신이라도 있었으면 '아, 그 며칠 사이에 방랑자와 금희가 만났구나'라고 납득할 수 있을 텐데, 이건 그냥 질 나쁜 서술 트릭이잖아! 방랑자가 「황룡 …
변정에서 울리는 칼날의 소리 - 02
변정에서 울리는 칼날의 소리 - 02
변정에 들어오자, 「황룡 아카이브」로 가는 지도가 자동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아까는 '노선도'라고 하더니, 이번엔 '루트 맵'이라고 한다.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 하는 걸까? 커다란 꽃병을 만지자, 벽 한쪽이 열리며 통로가 드러난다. 「황룡 아카이브」는 인스턴스 던전 취급이다. 황룡 아카이브 황룡의 전속 대형 데이터베이스 중추이며, 수호신이 관장하고 …
변정에서 울리는 칼날의 소리 - 01
변정에서 울리는 칼날의 소리 - 01
방랑자가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지만, 이번 건 조금 오버를 해도 될 것 같다. 그야, 세계구급 테러조직인 잔성회의 간부, 스카와 한 판 싸운 거잖아? 물론 스카에게 방랑자를 해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스카가 마냥 샌드백처럼 맞아주기만 한 건 아니라서, 나도 살짝 아프게 맞았다. '잔성회에 근접한 졸개'가 아마 그 '사이보 …
첫 마주치는 잔성 - 03
첫 마주치는 잔성 - 03
이 잔상에 먹힌 소녀가 말하던 '오빠'는 정말 스카였던 걸까? 스카와 금주의 악연이 이 마을에서 시작되었다고 했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는 추측이다. 뭐, 그렇겠지. 스카의 우화나, 여기 있는 단서만으로는 진상 파악에 큰 도움이 안 된다. 그런데 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우화 형식으로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게 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이념과 입장 …
첫 마주치는 잔성 - 02
첫 마주치는 잔성 - 02
곧바로 스카와 대화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면 재미없지. 직접 단서를 찾아보기로 했다. 잔상을 피해 '소원 연못 마을'에 피난 온 소녀. 부모를 일찍 여의었지만 아직 그 사실을 깨닫진 못한 모양이다. 그녀에게 잔상의 접근을 막는 능력이 있었던 것 때문일까, 마을에 온 지 4년 후, 촌장의 딸로 입양되었다. 스카의 이야기 1 스 …
첫 마주치는 잔성 - 01
첫 마주치는 잔성 - 01
저번에 양양이 느꼈다던 게 바로 이거였구나. 고통과 증오의 감정… 대체 여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무음구역 정화는 1회성 도전인 것 같은데, 지역마다 다른 버프를 준다고 한다. 협주 에너지가 빠르게 차올라서, 캐릭터를 바꿔가며 싸우는 재미가 있었다. 황룡 제1장 제3막 [첫 마주치는 잔성] 오픈! 이렇게 속도가 느려서야, 언제 제6막까지 갈 수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