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최근 밤마다 잡생각이 드는 탓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일컫는 '심야 정서 증후군'이라는 유행어까지 생길 정도로 많은 청년들이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 심야 정서 증후군의 증상인 교류 기피, 업무 거부, 불면, 우울감…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증상인데, 그게 정확히 뭐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번 …
왜 소원을 열어보기 위해 퍼즐을 풀어야 하는 걸까? 그나저나 첫 소원부터가 자살 희망이라니… 아스칼이 오류를 내뿜는 게 이제야 이해가 되네. 소원을 해석하는 아스칼의 파트너이자, 소원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은 '상리'가 나타나, 해당 소원은 원칙상 실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원래 이 녀석의 코드명은 따로 있는데, 동료 연구원들이 편의상 '상리' …
1.2 버전에서는 새로운 지역이나 조수 임무가 없고, 대신 대형 이벤트를 하나 진행한다. 한 달하고도 절반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진행하는 이벤트인데, 워낙 큰 이벤트라 그런지 게임 내에서는 이벤트 임무를 조수 임무로 분류하고 있다. 게임사에서 이번 이벤트 임무가 그만큼 중요한 임무라고 판단해서겠지, 아마? 양양이 통화를 걸어 며칠 후 있을 달맞이 축제에 와 …
승소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어자」, 이번에는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군요. 이 말은 기억을 잃기 전의 방랑자가 예전에 어떤 중요한 선택을 했다는 건가? 그 선택이 무엇이었는지 나중에 이야기를 풀 것 같으니, 저 대사를 머릿속에 담아두기로 했다. 회상 속 금희가 질문에 답하며 "빛나는 촛불이 있으니까"라고 말할 때, …
고천관에서 「심핵」을 회수해 돌아왔다. 좋아, 이제 「용의 안식처」로 가는 길이 열렸다. 신이가 사로잡은 사이보그 포로에게서 뽑아낸 정보에 의하면, 잔성회는 개조한 「역류계」와 「빛의 무늬」를 이용해 「용의 뿔」을 「용의 안식처」에 가뒀다고 한다. 잔성회의 원래 계획은 역류계를 개조해 과충전 한 후, 그 에너지를 승소산에 돌아온 용의 뿔에 충돌시켜 용의 …
나가는 길에 만난 두 사람. 우찬은 바깥에 아직 구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과거 홍진 마을의 지도자였던 복 할아버지가 신이에게 지도자 자리를 넘기려 할 때, 홍진 마을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지도자 자리를 넘겨서는 안 된다며 소리 높여 반대했던 것이 바로 우찬이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신이가 옆에서 지휘해주지 않았다면 우찬은 사 …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다리가 끊겨 있다. 로프를 걸만한 장소도 보이지 않는데, 설마 글라이더로 반대편까지 건너간 후, 절벽을 기어올라야 하는 걸까? 그때 옆에 있던 작은 웅덩이에서 작은 장치가 떠오른다. 직정의 발명품, 「역류계」라고 한다. 역류계는 「용의 뿔」의 시간 제어 능력을 모방해 만든 장치로, 좁은 범위의 시간을 되돌려 물건을 복원할 수 있다 …
쪼꼬미돼지가 혼자 식탁에 놓인 음식을 다 먹어치울 동안, 방랑자는 뭔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다. 꿈속에서의 방랑자는 「용의 뿔」과 함께 용 모양 산으로 날아갔다. 그곳에는 잔상이 매우 많았지만, 「용의 뿔」이 마을의 시간을 바깥과 다르게 만든 덕택에 사람들과 마을을 구할 수 있었다. 「용의 뿔」이 친 결계 바깥에서 보는 산속의 시간은 결계 바깥보다 느리게 …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치샤와 양양이다. 그런데 방랑자에게 이상한 녀석이 붙어 있었다는 걸 양양이 말해줬다고? 양양은 그 녀석을 본 적이 없었을 텐데? 그때 그 녀석은 무망자가 마지막으로 자폭하면서 내뿜은 에너지를 몽땅 흡수한 후, 방랑자 손등에 있는 성흔으로 도로 들어가 버렸거든. 설마 방랑자나 기염이 양양에게 말해준 건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방랑자 …
귀혼상조회가 잔성회와 연관된 건 보안서에서도 모르고 있었던 일이기에, 이번 일로 한시름 놓았다고 치샤가 말한다. 다만 언사가 자신은 물론이고 음림에 관한 것까지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사에 진전은 없다고 한다. 방랑자가 '어둠 속에 숨은 정의의 사도', '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동반자', '적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 …
원래 이렇게 글 쓰기가 어려웠었나…? 어째 음림 얽힌 별 임무는 글을 쓰려해도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아직 써야 할 글이 한참 많이 남아 있는데… 방랑자를 납치(?)한 음림은 언사의 본거지인 공장으로 도망쳐 들어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잔상이 공장 안으로 침입했고, 캠프와 공장 역시 순찰관에 둘러싸여 탈출할 수 없게 되었다. 언사가 방랑자를 공장 암 …
음림이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처리'라고? 뭔가 좀 불안한데… 음림이 보안서 연락원과 통화한 거라고 말하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비밀 수사관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가옥이 있다면서, 인형을 거기로 가져가 자세히 조사해보자고 한다. 안전가옥으로 가는 길은 '길을 안내하는 늑대 모양 암호'를 따라가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