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날아가는 군기 - 05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5
아, 여기, 크라운리스를 흡수한 후 봤던 곳이다. 크라운리스가 명식과 관련이 깊은 잔상이라, 크라운리스를 흡수할 때 명식의 위치 또한 볼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밖에 뜬 「허영의 달」은 말 그대로 환상에 불과하고, 이게 진짜 본체란 말이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탑 밑에 크라운리스가 나타났다. 주파수가 명식으로 재구성됐네. …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4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4
양양과 함께 내려와 보니, 이미 잔상이 착공 포대를 점령했다고 한다. 착공을 공격하러 온 잔상이 엄청나게 많았던 모양인지, 착공을 지키던 병사들은 그 잔상들이 군영으로 가지 못하게 구역 자체를 봉쇄하라고 말했다. 구역이 봉쇄되면 잔상들과 함께 갇힌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아, 이게 착공이었어? 맵에 있는 비콘을 모두 열러 다닐 때, 이걸 보고 '여기가 …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3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3
잔상류의 지휘관이 공격 명령을 내린 건지, 잔상류가 군영 안까지 들어와 병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전원 공명자인 병사들의 실력 역시 만만치 않아, 잔상류의 공세를 그럭저럭 잘 막아내고 있다. 기염이 직접 나서서 군영 내의 모든 잔상을 처리했다. 이곳뿐만 아니라 금주성 역시 잔상류의 습격을 받았다는 걸 기염은 이미 알고 있는 모양이다. 영윤의 지시에 …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2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2
북락 광야에서 기염이 잔상을 상대하던 그 시각, 금주성 앞은 밀려온 잔상을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달빛」이 차오르고 있다. 지금이 금희가 말한 '그 순간'인 것 같은데. 폭우가 역류할 때 깨어난 자는 북락 광야에서 기염 장군을 찾아라. 반드시. 역행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으니, 바로 지금이 '폭우가 역류할 때'잖아. 금주성은 이미 비상 계획에 따라 민간 …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1
멀리 날아가는 군기 - 01
알토를 따라 밖으로 나와보니,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다. 그냥 폭우였으면 했지만, 안 좋은 예감은 이럴 때에만 항상 들어맞는다. '고작 그 정도로 역행비라고? 이게 바로 진정한 역행비다!'라고 말하는 듯이, 진짜 역행비가 내리고 있다. 방랑자, 금주가… 잔상류가 쳐들어왔어요! 뭣? 잔상류가? 잔상류는 전방에서 잘 막고 있는 거 아니었어? 설마 북락 광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