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을 새로운 블로그에 모두 옮겼다. 티스토리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건 작년 10월이었다. 티스토리가 약관을 변경한 작년 1월 이후, 난 내 블로그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지 못했다. 평소 AdGuard를 쓰고 있어, 내가 보는 화면에 있던 모든 광고 영역이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AdGuard …
나도 안다. 여기에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뭔가가 바뀌지 않을 거란 것 정도는. 하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화가 나고 답답해 죽을 것만 같다. 최근 들어 Windows에 정이 떨어져 가고 있다. 정확히는 Windows 11에 정이 떨어지고 있다. Windows 11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기본 앱 강제 Windows 10까지는 기 …
지금은 Chrome이 다 해 먹는 시대가 되었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어떤 웹 브라우저를 쓰느냐가 상당히 중요했었다. 그때 이런저런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 보았고, 지금 와서도 현재 사용 중인 웹 브라우저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바로 다른 웹 브라우저를 찾아 설치해 쓰곤 한다. 그런데 완벽한 웹 브라우저라는 건 존재할 수 없다. …
이글루스가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급하게 퍼온 '무예도보통지' 시리즈입니다. 아래 내용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L氏의 망상공방에 있습니다. 저작권자의 요청 시, 해당 글을 내리겠습니다. 무예도보통지 모처 대화방에서 떠들다 한 망상인데, 현대판 무예도보통지를 작업해 보면 어떨까-하는 망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현대판 마샬아츠를 집대성 하자던가 하는 건 아니 …
내 기억이 맞는다면, 인터넷 초창기에는 개인 홈페이지가 유행했었다. 그다음은 블로그였다. 그 뒤를 차지한 것은 한때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불리던 SNS였고, 이제는 숏폼 동영상이 대세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이 흐름을 어떻게 볼지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이러한 흐름은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 방법이 점점 단순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처음에 …
뜬금없이 NAS가 갖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NAS는 예전부터 갖고 싶어 했지만, 단지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라는 이유로 위시 리스트에 넣지 않았을 뿐이다. 사실 NAS가 뜨기 전에는 다들 외장 하드디스크(이하 외장 HDD)를 사용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하고. 1TB HDD가 상당한 고용량으로 취급되던 때, 나 역시 1TB …
최근 들어 애플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비단 이번에 불거진 'GOS 게이트'니 뭐니 하는, GOS 문제뿐만은 아니다. 물론, GOS 문제가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뿐만이었다면 내가 애플 제품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로 태블릿 때문이다. 사실, 나에게 있어 태블릿 PC는 상당히 애매한 존재이다. 태블릿이 …
10년 전이나 20년 전만 해도 커스텀 롬이라는 것은 일종의 반 필수였다. 제조사 기본값은 너무나도 구렸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기본 앱'이라는 것도 옛날에는 너무 많아서 아예 커스텀 롬에서 '우린 거지 같은 기본 앱들을 전부 빼버렸어요'라는 문장을 장점 혹은 특징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지금은 몇몇 기본 앱을 설치할 것이냐고 묻지만, 옛 …
이야기하면 좀 길어지긴 하는데, 별수 있나. 처음부터 이야기해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으니. 예전에 리눅스를 건드렸다가 크게 화를 입은 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리눅스는 절대로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른 수가 없었다. 정말로.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어떤 유명한 프로젝트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보여, '기여'라는 것 …
현재 Heroku는 무료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무료 호스팅은 실질적으로 없는 셈이 되어버렸다. 나는 현재 자그마한 디스코드 봇을 Heroku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월별 1,000시간은 디스코드 봇 하나를 돌리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니까. 그런데 여기에 사용된 라이브러리인 discord.py …
나는 갤럭시 S8+을 3년가량 쓰고 있다. 그 이전에 쓰던 게 갤럭시 S4 LTE-A였으니까, 그 당시에는 굉장히 감개무량한 기기 변경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다짐했던 것이 있다. '다시는 루팅이나 커스텀 롬 같은, Knox 카운터가 깨질 만한 행동은 하지 말자!' 어림도 없지. 스마트폰을 순정 상태로 쓴 지 2년 반 정도가 지나니까 불 …
딱히 이거 패러디는 아니다. 아무튼 아니다. 운영하고 있던 Windows Server 기반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Linux 서버로 옮겨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틀 동안의 분노와 좌절, 체념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냥 쓰던 대로 윈도 서버에서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계속 돌려도 상관없었지만, SSH를 통해 터미널에 명령어를 뚝딱뚝딱 입력하거나, WinSC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