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음림 얽힌 별 임무를 끝낸 건 7월 초순이었다. 하지만 금희를 뽑기 위해 너무 열을 올린 탓일까, 아무리 용을 써도 글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음림 얽힌 별 임무 이후에 찍은 조수 임무나 위험한 임무 사진이 한참 많이 남아 있었지만, 여기서 글쓰기가 턱 하고 막혀버리니, 다른 임무에 대해 글을 쓸 수조차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음림 얽힌 별 …
금희 픽업이 단 5일 남았다. 명조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제 두 달밖에 안되었으니, 지금 금희 픽업을 놓치면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사실, 금희 픽업이 시작하자마자 갖고 있던 재화를 몽땅 긁어모아 금희 픽업에 도전했었다. 하지만 금희 대신 귀여운 앙코가 나오는 바람에, 명조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반천장을 보게 되었다. 5성이 나와서 잔뜩 기대하 …
음의 영역(소노라)에서 나와 연구원으로 돌아왔다. 모르테피가 나와, 모니터링 장비에 잡혔던 파동이 사라진 걸 보니 잔상류 폭증의 위험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번에 감지한 파동과 10년 전 잔상류의 파동의 주파수 스펙트럼이 거의 비슷하다는 걸 보면, 10년 전 일어난 잔상류 역시 그 천둥의 비늘이 일으킨 게 분명하다. 기염이 음의 영역 주파수 샘 …
아, 여기가 상류였어? 꽤 멀리까지 올라왔네. 저 멀리 잔상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곳이 보인다. 마치 소리가 모여 만들어진 것처럼 생긴 노란색 구체에선 '같이 시합하러 가자'와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고, 그 주변에 작은 잔상들이 모여 둥글게 돌며 춤추고 있다. 방랑자의 말처럼,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장면이다. 기염과 방랑자를 발견한 조금 큰 잔상들이 방랑 …
얽힌 별 임무는 위험한 임무에 비해 인물의 감정 묘사가 자세한 탓에, 각 사진을 분류할 때마다 매번 '이 사진을 잘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같은 고민에 빠져야 했다. 어휴, 얽힌 별 임무가 이 정도라면, 이보다 더 복잡한 조수 임무는 어떻게 되는 거지? 조수 임무에서 기염이 역행비로 인해 나타난 유령을 보며 ' …
저번 임무인 [평온한 일상 하의 위기]가 끝난 지 사흘이 채 되지 않았는데 다음 임무가 열렸다. 아무런 전조 없이 스윽 열린 터라, 대체 뭐가 트리거가 된 건지 모르겠다. 일단 게임 시간은 절대 아닐 것이다. 왜냐면 다음 이야기를 빨리 보고 싶어서 내가 게임 시간을 엿새 정도 돌린 적이 있거든. 일반적으로 알려진 조건, '실제 시간으로 사흘' 역시 이번 일 …
음… 사진을 찍다 보니 글의 길이가 매우 길어졌지만, 딱히 끊을 수 있는 곳이 보이지 않아 그냥 글 하나에 다 넣기로 했다. 이건 또 언제 받은 임무지? 설마 이 임무도 [저편의 통곡]처럼 언제 연 임무인지 까먹은 건 아니겠지…? 임무 제목이 '평온한 일상 하의 위기'라고 했으니, 이번 임무에선 전투가 없을 것 같다. …
'짹짹' 소리가 나더니,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유령이 또다시 나타났다. 자길 따라오라니… 정말 이 유령은 단순히 정보를 담은 에너지체가 맞긴 한 걸까? 심지어 이 유령은 방랑자와 구월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려는 것처럼 방랑자 일행과 거리를 둔 채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유령의 목적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 직정의 장치를 작동시키 …
구월과 만나기로 약속한 '계성'은 제대한 야귀군 군의관이며,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약속 장소에 젊은 사람이 나와 있는 거지? 이 사람은 계성의 아들, 계걸이라고 한다. 부상을 입은 주민을 치료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아버지 대신 아들이 대신 약속 장소에 나와 있던 것이었다. 방랑자가 계성을 도와주면 일이 빨리 끝날 것 같아, 혹시 도 …
어… 내가 언제 이 임무를 받았더라? 심지어 이건 임무가 열렸다는 사진을 찍은 기록도 없어, 진짜 이 임무를 언제 받은 건지 기억이 아예 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옥 여신'은 바로 단근을 의미한다. 단근의 한자 이름은 丹瑾인데, 여기서 瑾이 '아름다운옥 근'이다. 오역인 줄 알았는데, 중국어 원문에도 玉玉女라고 되어 있더라. 하지만 '제목: 옥 여 …
선민이 스승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도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한 강력한 항체를 개발해 냈다. 그러면 이제 암흑 밀림 지역을 돌아다녀도 중독 디버프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건가? 원핵 핵심이 이 고목 꼭대기에 있다. 독무포자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항체도 먹었으니, 단숨에 머리를 치는 것이다. 바로 앞에 '가는 김에 날 깨고 가세요' …
새로운 항체 제작이 벌써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정말 빠른걸… 다만 마지막 단계를 진행할 때 진행 시간에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되기에, 방랑자가 도와주기로 했다. 선민이 필요로 하는 재료를 제깍제깍 가져다주면 된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이 재료가 어떤 재료인지 프롬프트로 알려준다. 만약 이걸 다 외워야 했다면 조금 귀찮았을 거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