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첫 만남 - 02

변정을 나왔다.

양양과 치샤에게 변정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준다.

양양이 '바람에 불안하게 요동치는 숨결이 담겨있다'며 불안해한다.

맞아.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잖아.

뭔가 이상한 일을 목격했다면, 직접 해결하려들기보다, 변정이나 연구원 같은 공공기관에 알리는 것이 좋다. 애당초 그런 일을 처리하라고 공공기관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까 방랑자는 금희가 준 신물에 대해 알아볼 거다.

양양이 신물을 보여달라기에 보여주었다. 보여준다고 닳는 것도 아닐 테니.

이 열매는 금주에서 자라지 않아, 수로를 통해 들여와 파는 '망고스틴'이라고 한다.

다만 잔상류로 인해 일어나는 전투 때문에 교통이 종종 끊겨, 항상 볼 수 있는 열매는 아니라고 한다.

양양이 착각처럼 느낄 만큼 미미한 뭔가를 느꼈지만,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플레이버 텍스트에서 본 내용 그대로이다.

해시계는 햇빛이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이것도 어떤 힌트인 걸까?

양양과 치샤는 어릴 적 종종 캡슐 사탕을 먹었다고 한다. 다만 이 사탕은 지금은 나오지 않는 사탕이라고 한다.

이 사탕도 설지에게 물어보면 뭔가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지만 그 선택지를 고르자, 화면 왼쪽에 나오는 임무 설명에 선택 임무가 나오는 걸 보고, 주변의 아이들에게 사탕에 대해 먼저 물어봐야 했다는 걸 깨달았다.

아니, 뺏어 먹으려는 게 아닌데…

금희가 손님을 잘 대접하라고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기가 아끼는 사탕을 방랑자에게 주다니… 금희는 대체 금주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이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사탕 한 알


「금주의 손님, 여기서 달달하게 지내시길 바래!」
어린이가 주는 작은 선물
금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사탕 봉지가 좀 주름져 있어, 작은 손안에 꽉 쥐어져 소중하게 보관했던 것이 보인다.

사용할 수 있는 소모성 아이템이지만, 이걸 홀랑 까먹기에는 뭔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별다른 효과가 없으면 그냥 소중하게 보관해야지.

로프 기능이 해금되었다. 원신 수메르부터 볼 수 있는 클로버 인장과 비슷하지만, 로프 포인트가 보이지 않아도 로프를 사용해 위로 짧게 도약할 수 있다.

단말기에 탑재된 탐색 보조 모듈은 사용자가 환경에 따라 기능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상황에 따라 탐색 보조 모듈을 바꿔 써야 한다는 말 같은데… 설마 로프 기능을 쓴 다음 글라이더 모듈로 바꾸고 활강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긴 아니겠지?

여긴 합성대의 크기가 좀 크네.

처음 봤을 땐 벽에 달린 모니터만 합성대인 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양 옆의 출입구를 포함한 기계 전체가 합성대인 것으로 보인다.

치샤는 당직 일 때문에 먼저 떠나게 되었다.

그나저나 누가 실종되었다고? 이것도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떡밥은 아니겠지?

 

대체 '마소방'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찾아보았다. 네이버 라운지 글에 따르면 '마소방'은 치샤의 본명이라는 모양이다.

개발 중일 당시 '치샤'의 이름은 '치하'였으며, '치하'는 '마소방'이 스스로에게 붙인 별명이라고 한다. 아마 이 설정은 '치하'가 '치샤'가 된 지금도 유효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탐색 도구의 글라이더 기능은 해제할 수 없는 기본 기능인가 보다. 로프 외에 어떤 도구가 추가될지 궁금해지는 걸.

명식
잔상류 중 최상급의 파괴력을 가진 잔상. 인류가 자랑하는 문명과 성숙한 정신을 파괴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의 절망을 자신의 「식량」으로 삼는다. 「비명」과 함께 태어난 「잔상」들을 동반한다. 만약 문명이 인류의 건강한 의지의 응집이라면, 「명식」은 그 뒤에 숨겨진 어두운 걱정과 은밀한 악의의 응집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마주칠 보스들은 전부 이 「명식」이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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