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이 찍어준 곳은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여기도 아까처럼 뭐 보이는 게 전혀 없는데? 음악이라고 할 만한 건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페이몬은 귀가 먹었다. 아무튼 귀가 먹었다. 자연의 소리도 음악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우리가 찾는 이야기에서는 아니다. 이게 다 음악에 관해 설명하다 만 페이몬 탓이다. 여행자는 말을 하 …
류운차풍진군은 오장산에 있다. 솔직히 말해, 이 부근은 여기가 저기 같고, 이 산이 저 산 같아, 산 이름만 말해선 대체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응? 아무도 없는데? 그냥 가면 되는 건가? 페이몬 이 녀석은 공중에서 둥둥 떠다니는 주제에 좀만 움직여도 힘들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글쎄… …
보조 임무에서 드보르작의 조상이 만났던 여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관련 없는 해등절 이야기만 가득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누구를 위해 연주하나' 임무에서 관련 힌트를 찾을 수 있겠지. 이틀을 꼬박 기다리자, 페이몬이 옥경대로 가보자고 한다. 그런데 처음 감우가 말했던 기간은 사흘 아니었어? 설마 우리가 실제로 기다린 하루와 게 …
이전 글에서 보조 임무로 나온 네 가지 임무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을 했었다. '이 임무 이미지에 요요와 치치가 나오니, 분명 이 임무 이야기는 요요와 치치가 등장할 것이다' '이 임무 이미지에는 야란이 나오니, 야란이 이 임무에서 등장할 것이다' 전부 틀렸더라. ㅋㅋㅋㅋㅋㅋ 네놈의 뇌피셜은 전부 틀렸어, 이 쓸모없는 버러지 같은 녀석아 ㅋㅋㅋㅋㅋㅋ 춤추는 …
응? 우리가 오면 알려달라고 응광이 말했다고? 그러고 보니, 이번 해등절에서 아직 응광을 만나지 못했다. 잘 아는 사이라고 해서 예의를 안 차리면 안 되지. 오… 멋진 말이다. 친하다고 해서 예의를 차리지 않고 선을 조금씩 넘다가, 어느 순간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 관계가 파탄 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은가. 아마 그걸 이야기하는 걸 테다. …
보물 사냥단의 텐트에 도착했다. 왜 그런데 아무도 없냐? 아, 방금 한 말 취소. '부경'이라는 이름의 보물 사냥단원이 하나 있다. 바로 옆에 훔친 물건이 있는 걸 확인하고 그를 현행범으로 단정하는 야란. 부경: 내가 쫄 것 같아? 야란: 그러는 게 좋을 텐데 이게 무슨 두 바보의 티키타카도 아니고… ??? 왜 야란 하나만 주냐? …
백문이 말한, 이상한 선율이 들려온다는 운래해로 가게 되었다. 일단 채집 요소 먼저 먹고. 이건 못 참지. 먹고 보니 당근이었다. 어… 여기 원래 집이 있었던가? 집이 아니라 아예 하나의 마을이 있었네. 여태 난 왜 이걸 몰랐지? 여기 겜안분 하나 추가요… 어허. '어떤 할 일 없는 사람'이라니. 이래 봬도 운래해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선율에 대해 조사하는, …
이번 편은 이전 편에 붙이기도 애매하고, 다음 편에 붙이기도 애매해, 그냥 따로 떼기로 했다. 벌써 무대가 만들어졌네. 이게 해등 음악회 무대는 아니겠지? 응광 역시 놀고 있던 건 아니었는지, 해등절 행사 전 불안 요소를 미리 배제하기 위해 외부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던 모양이다. 운래해 어딘가에서 이상한 선율이 들려온다는 이야길 듣고 자세한 조사 전 응광에 …
감우와 각청이 나왔다. 해등 음악회 기획서가 통과되었다. 각청이 음악회 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하니, 이번 이벤트에서 각청도 꽤 자주 얼굴을 비출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리월 칠성중 얼굴이 알려진 게 셋밖에 없다. 천추성(역할 불명): 천추 아저씨 천권성(입법): 응광 옥형성(국토개발): 각청 나머진 뭘 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 …
옥경대로 오니 감우가 바깥에 나와 있다. 이렇게 필드에 나와 있는 감우를 보는 게 대체 얼마 만이지? 물론 내가 평소 데리고 다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감우 말고 말이다. 그래,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실수를 명절이라고 들떠 긴장을 풀고 있다 저질러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다. 감우 언니— 요요, 이곳엔 무슨 일이니? 이렇게 둘을 놓고 보니, 마치 자 …
리월항 바로 앞에 있는 워프 포인트로 이동했는데, 난데없이 비가 좌락좌락 내리고 있다. 괜찮아. 어차피 리월항으로 들어가면 비가 거짓말처럼 갤 테니까.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리월항에 들어가니 컷신이 재생되면서 날씨뿐만 아니라 시간대 역시 밤으로 조정되었다. 해등절의 리월항이 제일 이쁠 때가 밤이긴 하지. 아, 이거 내가 움직여야 하는 거야? 난 드보르작 …
죽순을 캐러 벽수원으로 향한다. 오자마자 멧돼지에게 한대 치였다. 여기가 멧돼지 조심 지역인 걸 깜빡했다. 로딩 화면이 페이드 아웃되는 와중에 이미 멧돼지에게 3연속으로 얻어맞고 있으니, 대응할 수 있을 리 없다. 얻어맞고 있을 때는 조작조차 불가능하니까. 죽순과 새로 돋아난 죽순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나?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