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느낀 것이지만, 원신의 이벤트는 초반과 후반에만 스토리가 집중되어 있고, 중반에는 스토리 대신 전투나 퍼즐 풀이가 주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은 시간 플레이를 하며 사진을 찍어도 사진의 개수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분명 설명을 다 읽은 것 같은데, 저 '침식 지수'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
내가 아는 침식은 실드를 뚫고 모든 파티원의 체력을 깎는 침식 디버프밖에 없는데.
보쿠소의 함을 충전할 때는 신상처럼 최대 충전 가능 제한이 없는 것 같다. 그건 다행이네.
보쿠소의 함을 업그레이드하면 각종 돌파 재료를 준다.
요즘은 원신을 할 때 일일 임무만 하고 퓨어 레진을 경험치 책을 주는 지맥에 쏟아부은 다음 곧바로 원신을 끄기 때문에 돌파 소재 같은 아이템이 잘 모이지 않는다.
매번 '아, 무기 돌파 소재도 모아야 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다음 날 원신을 켤 때는 그걸 까맣게 잊어버린다.
미호요 이 녀석들은 츠루미 섬 때에도 그러더니, 맵을 안개로 덮는 것에 재미를 들였나 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번 이벤트 맵이 기존 연하궁 맵과 별개의 맵이라는 것이다. 즉,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도 멀쩡한 상태의 연하궁으로 갈 수 있다.
만약 그러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이벤트 기간인 40일 동안 연하궁에 제대로 발도 들이지 못했을걸?
비슷한 구조의 퍼즐을 금사과 제도에서 본 것 같다.
거기에선 퍼즐을 풀기가 너무 힘들어 상자고 뭐고, 죄다 포기하고 무시했지만, 이번에는 퍼즐을 풀 수 있을 것만 같다.
거 봐. 할 수 있다니까. 이지 피지 레몬 스퀴지.
처음 보는 형태의 광물을 발견했다. 이 광물 역시 보쿠소의 함으로 안개를 걷어내고 먹어야 한다.
생긴 건 꼭 수정 골수처럼 생겼는데…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게임에서는 제일 먼저 워프 포인트를 개척해야 한다. 그 먼 거리를 또다시 걷거나 뛰는 건 절대 사절이다.
아잇, 젠장! 워프 포인트가 잠겨있다.
이렇게 안개 때문에 잠긴 워프 포인트는 보쿠소의 함이 아니라 다른 아이템을 바쳐 안개를 걷어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필요한 아이템이 근처에 적잖이 있어 조금 모아두었다.
지금부터 보이는 아이템은 전부 모아두어야 나중에 다른 워프 포인트를 열 때 아이템이 부족한 일이 없을 것 같다.
보쿠소의 함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이것저것 보이는 걸 죄다 하는 중이다. 선령도 따라가고, 도전도 완료하고…
도전을 할 때, 뭔가 몹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했었는데, 도전이 끝나고 보쿠소의 비법을 주는 상자가 나왔다.
일단은 무기 대미지를 올리는 옵션을 선택했다. 어차피 나중에 다 열게 될 테지만…
보쿠소의 함 레벨이 올라갈수록 침식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난다.
지도에서는 안개가 걷히는 식으로 표현했다.
이 거품을 타니 오만 생각이 다 난다.
처음 이걸 탈 때는 수직으로 올라간다는 걸 잘 몰라 매번 번번이 떨어지기 일쑤였다.
다인 모드에서 두 번째로 탔을 때는 아래에 있던 심해 용 도마뱀이 쏘아 올린 물 공격에 다 같이 사이좋게 맞고 바닥에 떨어졌었다.
이번엔 다행히도 거품을 놓치지도, 거품에서 떨어지지도 않았다.
여기 온 것이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텐데, 굉장히 오랜만에 온 느낌이다.
이 허상 플랫폼은 왜 있었던 걸까? 그냥 날개를 펴고 날아가니 충분히 반대편에 닿을 수 있었는데.
탑 겉면에 뭔가 문자가 쓰여있다. 무엇을 의미하는 거지?
응? 이 '쿠라이'라는 이름의 NPC가 원래 여기에 있었던가? 내가 마지막으로 여기에 왔을 때 관련 임무를 안 한 것이 있었나?
번개 선령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주민들을 마비시켜 골치라고 한다.
마비라고? ㅋㅋㅋㅋ
플레이어는 번개 선령과 닿아도 그저 번개 원소만 부여받고 끝인데, 일반인은 번개 원소 때문에 마비되는 것 같다.
저게 그 '움직이는 텅 빈 갑옷'인가? 때려보니 굉장히 단단하더라. 안개를 걷어내고 두들겼음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왜 원신은 체력 바의 길이와 실제 체력이 비례하지 않은 걸까?
탑 밑의 돌에 문자가 3개 그려져 있다. 탑에도 같은 문자가 그려져 있다.
분명 퍼즐이겠지.
근처에 있는 장치 3개를 아이템을 써 개방했다.
워프 포인트를 해금하기 위해 모아둔 아이템까지 요구해서 조금 놀랐다. 보이는 걸 전부 모아둬서 망정이지,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또다시 아이템을 모으러 주변을 돌아다닐 뻔했다.
그런데 저 탑, 일반 연하궁에 갔을 때도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적어도 이렇게 삼등분된 채 공중에 둥둥 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연이 탑에 대미지를 많이 준 걸까?
퍼즐을 모두 풀자, 공중에 붕 떠 돌아가던 탑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고 있다.
이제 그나마 내가 보던 탑의 모습으로 변했다.
'광계의 끝'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보쿠소의 함으로 정화해 준다.
페이몬의 말을 듣고 '그 힘들이 전부 츠미에게 간 것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 비슷한 전개를 스타크래프트에서 본 것 같은데… 중추석이라고…
보쿠소의 함을 업그레이드하다 보니 이벤트 배포 무기인 '맹세의 눈동자'를 획득했다.
이건 누구에게 줘야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천등 시련이라는 것을 해보기로 했다. 몹이 조금 많이 나오는 걸 빼면 평소 보던 도전과 동일하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이걸 무한정 할 수 있다.
보상도 계속 들어오는 것 같은데, 보쿠소의 함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인장을 여기서 먼저 다 모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보쿠소의 함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인장의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
분명 처음에는 60개가 필요했는데, 그게 80개가 되더니 이제는 100개가 되었다.
도서관 앞에 번개 기둥이 세 개 있길래 관련 도전을 모두 끝냈더니 도서관이 열렸다.
도서관 안에도 도전이 있다.
도전을 모두 끝마치고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챙기다 '부서진 석판'이라는 이상한 아이템을 주웠다.
도서관에 총 세 개가 있던데, 이건 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이벤트 배포 무기는 재련할 때 동일한 무기로 재련하지 않고, 이렇게 별개의 아이템으로 재련한다.
이벤트를 모두 완료할 시, 해당 무기를 최고 등급으로 재련할 수 있을 정도의 재련 아이템이 나온다.
이다음은 저기 너머로 가야 하는데, 부채를 꺼내기 귀찮아 그냥 날아갔다.
스태미나가 다 닳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아잇, 젠장맞을! 기껏 왔는데 보쿠소의 함 레벨이 부족해 워프 포인트도, 도전도 할 수 없다.
결국 인장을 모아 함의 레벨을 올린 후 다시 와야 했다. 젠장, 귀찮게.
두 번째 탑의 상태도 영 좋지 않다.
여기에도 텅 빈 갑옷이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문제없이 처리했다.
탑도 잘 정리했고.
이런 외딴섬 같은 곳은 한 번 오면 다시 오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한 번 올 때 가능한 한 모든 채집 요소를 다 먹고 간다.
그래도 몇 개 정도는 놓치기 마련이지만, 그 정도의 오차는 무시할 수 있다.
탑을 복구할 때마다 츠미와 할 수 있는 대화의 종류가 늘어난다.
첫 번째 탑을 복구하고 왔을 때 '츠미에 대해서'라는 대화 선택지가 있길래 눌러봤더니 아주 철벽을 치더라.
나중에 배신할 거라서 그러는 건가?
별생각없이 야베에게 말을 걸었다가 뜻밖의 수확을 거뒀다.
석판을 얻었지만 어디에 쓰는지 전혀 몰랐는데, 분코쿠 밀실을 여는 데 쓸 수 있는 것 같다.
밀실? 안에 보물이 있다는 이야기겠지?
이런 정보를 야베에게서 듣게 될 줄이야. 난 필드를 돌아다니며 자연스럽게 힌트를 얻게 될 줄 알았다.
분코쿠 역시 연하궁 방식의 이름인 '테 뭐시기 스'라는 이름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지금 중요하지 않다. 보물이라고, 보물!
'보물은 못 참지 ㅋㅋㅋ'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어… 천장에 이상한 문양이 있다.
퍼즐 중에는 3x3의 아홉 칸에 여덟 칸만 그림이 그려져 있고, 남은 한 칸의 빈칸을 통해 그림 조각을 옮겨 제대로 된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이 있다.
그리고 그 퍼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퍼즐이다. 도통 어떻게 해야 푸는 것인지 모르겠거든.
설마 이 퍼즐도 그런 건 아니겠지?
위층에는 지금껏 수집한 석판을 넣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다.
음… 아무리 생각해도 3x3 퍼즐이 맞는 것 같은데…
페이몬에게 석판을 8개가 아닌 7개를 더 찾아 넣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알아들었으면 됐지!"라는 말을 들었다.
귀여운 녀석.
그런데 왜 나한테 석판이 4개가 있는 거지? 분명 3개만 먹었던 것 같은데…
야베에게 '왜 이런 정보를 진작 알려주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정보를 함부로 알려줄 수 없었다'라고 말한다.
사려 깊은 녀석이었구나, 너.
지도를 열자마자 나는 '응! 다음에 하자!'라고 생각했다.
아니, 지금 보쿠소의 함 침식 저항 강도가 63밖에 안 되는데 다음 지역의 침식 강도가 105인 건 좀 너무하지 않냐?
거길 지금 갔다간 함의 에너지가 순식간에 바닥날 것이다.
일단 갈 수 있는 곳 먼저 가기로 했다.
임무 마커의 위치로 미루어봤을 때, 석판은 이 밑에 있는 것 같다.
문이 왜 안 열리나 했는데, 철창을 여는 스위치를 누르지 않아서였다.
분명 저번에 왔을 땐 그런 스위치를 못 본 거 같은데 말이다.
이후 밑에 있는 장치도 활성화해 석판 두 개를 모두 먹었다.
현재까지 할 수 있는 석판 모으기는 여기까지이다. 나머지는 아래 구역으로 갈 수 있을 때 모으기로 했다.
그런데 다음 임무가 저 밑에 있네. 심지어 저곳의 침식 강도는 118이나 된다.
이런 식으로 질질 끄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