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인다. 당연한 일이다. 며칠 전, 우인단에게 사로잡힌 이후, 틈만 나면 계속 우인단을 공격해 온 제트이다. 그 우인단이 기겁하고 도망칠 정도로 사람 여럿을 찢어놓았는데, 그러면서 우인단의 마비탄까지 수없이 맞았다. 그래놓고 몸이 성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지. 제트가 중얼거리는 저 이름들은 제트의 집에서 발견할 수 있는 쪽지에 …
바벨이 알려준 곳으로 가니, 정말 우인단 야영지가 있었다. 뭐, 이것까지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암호? 웬 암호? 우인단이 남긴 내부 철수 작전 공문을 보니, 타니트 부족이 한 소녀를 우인단에게 넘겼다고 한다. 이건… 제트를 말하는 건가? 우인단이 원했던 '또 다른 목표'가 뭔지에 대해선 전혀 감도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우인단이 타니트 부족 …
하릴없이 타니트 부족을 돌아다니다, 유프텐에게 퀘스트 마커가 뜬 것을 발견했다. 유프텐에게서 임무를 받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지 않나? 타니트 부족에 처음 온 날, 악어에게 먹이를 준다고 했던 것이 전부였던 것 같은데. 여전히 유프텐은 말을 더듬는다. ㅋㅋㅋㅋㅋㅋ 유프텐이 말을 더듬느라 '화물'을 세 번 말한 걸 갖고, 페이몬이 화물이 세 개씩이나 사라졌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