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월항 바로 앞에 있는 워프 포인트로 이동했는데, 난데없이 비가 좌락좌락 내리고 있다. 괜찮아. 어차피 리월항으로 들어가면 비가 거짓말처럼 갤 테니까.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리월항에 들어가니 컷신이 재생되면서 날씨뿐만 아니라 시간대 역시 밤으로 조정되었다. 해등절의 리월항이 제일 이쁠 때가 밤이긴 하지. 아, 이거 내가 움직여야 하는 거야? 난 드보르작 …
죽순을 캐러 벽수원으로 향한다. 오자마자 멧돼지에게 한대 치였다. 여기가 멧돼지 조심 지역인 걸 깜빡했다. 로딩 화면이 페이드 아웃되는 와중에 이미 멧돼지에게 3연속으로 얻어맞고 있으니, 대응할 수 있을 리 없다. 얻어맞고 있을 때는 조작조차 불가능하니까. 죽순과 새로 돋아난 죽순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나?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
해등절이 돌아왔다. 내 머릿속에는 해등절이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라고 박혀있는데,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해등절은 추석이 아니라 설날과 비슷한 명절이다. 정확히 말하면 중국의 춘절. 심지어 해등절 이벤트도 매년 1~2월에 했다는데, 왜 난 자꾸 해등절을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라고 기억하는 걸까? 그나저나 크롬 맞춤법 검사기가 '천릿길'을 오타라고 말하기에 …